▲ 사진 = MBN

유튜버 양예원 씨가 강제 노출 촬영과 성추행을 주장한 스튜디오의 A 실장이 양 씨의 나눈 카카오톡(이하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2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양예원 씨와의 카톡 내용을 공개한 A 실장은 복구업체에 의뢰해 '증거 감정'까지 받았다.

이 카톡 내용이 충격적인 이유는 양 씨가 수차례의 노출 촬영이 협박과 강압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음에도 양 씨 측에서 먼저 촬영을 요청하는 듯한 발언을 다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예원 씨는 지난 2015년 7월 첫 촬영하고 6일 뒤에 "이번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라고 먼저 촬영 요청을 하고 있다.

잠시 갈등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촬영 요청 카톡 후 약 30분 뒤 "죄송합니다. 저 그냥 안할게요" 라면서 "사실은 정말 돈 때문에 한 건데 그냥 돈 좀 없으면 어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5일 뒤에는 역시 양 씨가 먼저 "저 다음주 평일에 시간 될 것 같아요. 몇번 더 하려구요"라며 손을 내밀고 있다.

이후로도 양예원 씨의 촬영 요구는 카톡을 통해 몇 차례가 더 이어진다.

이 카톡 내용에 대해 양 씨는 아직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며, 이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촬영 현장에서 성추행이나 감금이 있었는지와 사진 유포에 대한 부분은 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임에는 분명하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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