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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친구인 여중생을 추행,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이영학이 항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지옥에서 불타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던 발언이 화제다.

23일 법조계는 전날 이영학 씨 측이 1심에서 사형 선고와 관련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영학은 지난해 9월 딸 친구인 여중생 A양을 집으로 불러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인 뒤 추행했다. 그리고 다음날 A양이 깨어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심지어 딸과 함께 강원도의 한 야산에 A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 됐었다.

자신의 범행이 공개된 후 이영학은 취재진에게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 천천히 제가 지은 죄 알아가면서 죄를 받겠다"며 "제가 대신 영원히 지옥에서 불타겠다"고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럼에도 이영학이 법원의 1심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죽인 건 괜찮지만 죽는 건 억울하냐", "지옥에서 불탄다더니 뻔뻔한 거짓말" 등 공분이 일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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