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산 팜껍데기 약 2만5천톤의 10% 분석 '적합'

▲ GS EPS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민자발전사인 GS EPS(대표 허용수)가 계열사인 GS글로벌(대표 허세홍)을 통해 연간 수십만톤에 달하는 폐기물연료를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그간 청정연료 천연가스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공급해 온 GS EPS는 수입신고를 마치고 내년부터 팜 껍데기(PKS, Plam Kernel Shell)를 연료 목적으로 수입할 계획이다. GS글로벌은 2009년 GS그룹에 편입됐다.

수입 공급사인 GS글로벌은 고형연료제품 수입에 따른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수입여부 적정성 검토를 마치고 지난 11월 중금속 함유여부에 대한 분석까지 마쳤다.

같은 날 중금속 함유여부와 발열량을 분석한 한국환경공단 폐자원에너지처 관계자는 "팜껍데기를 분석한 결과 중금속은 기준치를 넘지 않았고 발열량은 3500~4500kcal/kg까지로 나타났다. 수입사가 현재 수입한 물량은 2만5천여 톤 정도로 알고 있으며 공단에서는 약 10% 정도의 시료를 대상으로 감량을 거쳐 분석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GS EPS는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당진에 105.5MW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발전소 연료를 PKS로 확정, 석탄과 혼소해 발전을 할 계획이다.

PKS는 발전소에서 보조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우드펠릿과는 달리 별도의 파쇄시설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가격도 우드펠릿의 70% 수준이다.

GS EPS는 그간 충남 당진에 LNG 복합화력 발전소 1, 2, 3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준공한바 있다.

2017년 들어 최대 용량인 9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하면서 연료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발열량이 4000kcal/kg인 PKS는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에서 주로 생산된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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