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BS

가수 조성모가 자폐증을 앓던 큰형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금일 방송된 KBS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조성모는 "자폐증을 앓던 형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당시 꿈에 나온 형을 보고 실종된 큰형의 죽음을 예감했다. 그리고 나서 '투헤븐'을 불렀다"고 전해 시선을 끌었다.

앞서 2012년 그는 JTBC '박경림의 오!해피데이'에서 처음으로 큰형에 대한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조성모는 당시 "데뷔곡인 '투헤븐'부터 '아시나요'까지 내 노래에는 유난히 죽은 이에게 말하는 가사가 많다"며 "당시 노래를 부르거나 상을 탈 때마다 너무 자주 울어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이유는 죽은 형 때문"이라며 "자폐아였던 형이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행방불명 됐었다. 근데 가족들이 그 사실을 내게 숨겼다. 그러던 중 꿈에 형님이 나왔는데 그때 형님이 (죽기 전) 내게 다녀갔다는 걸 알았다. 꿈에서 깨어 부모님께 전화를 하니 형님이 행방불명이었다가 며칠 전 뺑소니 사고로 죽었다고 알려주셨다"고 덧붙였다.

또 "얼마 후 데뷔곡인 '투헤븐'을 받고 깜짝 놀랐다"며 "가사가 형에 대한 마음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났다. 그렇지만 이 노래 덕분에 늘 형이 내 마음 속에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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