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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 , 의문사 유가족의 삶 다룬 연극 '두 번째 시간' 11 월 공연

기사승인 2018.11.17  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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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를 부탁해 ’, < 서치라이트 2017> 로 검증된 희곡 정식 시즌 공연으로 거듭나

▶ 주목받는 젊은 극작가 이보람과 김수희 연출의 세 번째 만남 ‘ 기대 ’

▶ 기록된 역사가 미처 담지 못하는 평범한 개인의 역사 엿볼 수 있는 무대

[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서울문화재단 ( 대표 김종휘 ) 남산예술센터는 2018 년 시즌 프로그램 하반기 네 번째 작품으로 연극 < 두 번째 시간 >( 작 이보람 , 연출 김수희 , 극단 미인 공동제작 ) 을 오는 15 일 ( 목 ) 부터 25 일 ( 일 ) 까지 무대에 올린다 .

< 두 번째 시간 > 은 2016 년 남산예술센터 상시투고프로그램 ‘ 초고를 부탁해 ’ 에 선정된 이후 , 이듬해인 < 서치라이트 2017> 에서 낭독공연으로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 올해 시즌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 ‘ 초고를 부탁해 ’ 심사 당시 이 작품은 “ 안정적인 장면 구성과 대사 , 비극의 당사자가 아닌 그 주변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지긋한 시선 ,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려는 균형감이 느껴진다 .” 는 평을 받았다 . 이번 정식 공연은 각 장면과 인물을 등을 보완해 더욱 탄탄한 작품으로 완성돼 < 서치라이트 2017> 에서 낭독공연으로 이 작품을 처음 만난 관객에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

< 두 번째 시간 > 은 박정희 정권 당시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의문의 죽음을 맞은 고 장준하 선생의 부인 고 김희숙 여사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작품으로 , 기록된 역사가 미처 담지 못하는 평범한 개인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 주인공은 37 년 전 의문사로 남편을 잃은 부인이다 . 임대아파트에 살며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그는 언젠가 진실이 밝혀지리란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 독재정권이 무너졌으니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 기대하지만 ,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다 . 어느 날 , 자신이 며느리라 주장하는 의문의 여성이 그를 찾아오고 , 아버지 사건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정착할 수 없어 오랜 기간 해외에서 살아온 막내아들도 집으로 돌아온다 . 부인은 그런 그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함께 힘겨운 삶을 버텨 나간다 .

< 두 번째 시간 > 이라는 제목은 부인의 남편이 의문의 죽음을 맞지 않았더라면 , 혹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 모든 게 바로잡혔더라면 존재했을 또 다른 시간을 의미한다 . 이 작품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금기처럼 여겨졌던 의문사 사건을 바탕으로 어두운 역사의 한 부분을 환기시킴과 동시에 진상규명되지 않은 죽음이 보통의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 또 어떻게 왜곡시키는지를 보여준다 . 또한 회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깊은 상처를 안고서 그럼에도 살아가는 부인의 삶 , 한 평범한 개인이 굴곡진 역사를 버텨내는 이야기를 조명한다 . 관객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그늘진 단면을 마주하면서 각자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

< 두 번째 시간 > 의 작가 이보람은 2017 년 서울연극센터 ‘ 뉴스테이지 ’ 와 우란문화재단 ‘ 시야 플랫폼 : 작가 ’, 2015 년 서울시극단 ‘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 에 선정되는 등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극작가로 , 인간의 상처와 회복의 가능성에 천착해왔다 . 성폭력 피해 여성의 사건 이후의 삶을 그린 < 여자는 울지 않는다 >(2015), 14 세에 살인을 저지른 소년범의 이야기 < 소년 B 가 사는 집 >(2014) 등의 작품으로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작가의 남다른 시각과 뛰어난 필력을 보여준 바 있다 .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수희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연출가로 , ‘ 극단 미인 ’ 의 대표이자 정치극 페스티벌 ‘ 권리장전 ’ 의 예술감독이기도 하다 . 그는 2007 년 ‘ 극단 미인 ’ 을 창단한 이후 때론 작 ‧ 연출을 겸하며 < 말뫼의 눈물 >(2017), < 창신동 >(2013) 등 창작극 작업을 지속해 왔다 . < 소년 B 가 사는 집 > 으로 이보람 작가와 합을 맞췄던 김수희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3 년 만에 다시 한번 작가와 함께 작업하게 됐다 .

작품의 주인공인 부인 역은 <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2018) , < 툇마루가 있는 집 >(2017), < 빨간시 >(2011)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배우 강애심이 맡았다 . 이외에 영감 역에 김재건 , 아들 역에 김상보 , 은정 역에 김아라나 , 신부 역에 박진호 , 동규 역에 장석환 등이 캐스팅됐다 .

남산예술센터와 이음 출판사가 협력하여 진행되는 ‘ 이음 희곡선 ’ 발간도 이어진다 . < 두 번째 시간 > 희곡선은 공연 개막일에 맞춰 출간되어 , 공연 기간 중 극장 로비 및 주요 온 ‧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

< 두 번째 시간 > 관객과의 대화는 11 월 17 일 ( 토 ) 공연 종료 후 이보람 작가와 김수희 연출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 당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 보다 자세한 사항은 남산예술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또한 남산예술센터는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하반기 시즌 프로그램부터 평일 공연시간을 오후 8 시에서 오후 7 시 30 분으로 변경하여 운영하고 , 여가시간을 공연과 함께 하고자 하는 직장인을 위해 1 인 2 매까지 20% 할인해주는 직장인 할인을 마련했다 .

< 두 번째 시간 > 은 남산예술센터 , 인터파크 , 예스 24 공연 , 옥션 예매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 전석 3 만 원 , 청소년 및 대학생은 1 만 8 천 원 .

장영신 기자 sun@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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