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단지 매물 가격인 한달 만에 1억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표된 한국감정원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 m²  최근 급매물가가 17억으로 나타났다. 또한 은마아파트 해당 면적의 매물가격은 대부분 17억원 대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곳은 9월 초만 하더라도 76,79 m²이 18억원을 상회해, 18억5천만원까지 거래되던 곳이다. 9.13부동산 대책 발표 후 한달 사이 무려 1억5천만원이 하락한 것.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9.13대책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을 정상상태로 돌려 놓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대출을 규제하고, 보유세가 높아지면서 매수자들의 값이 오를대로 오른 서울 아파트 구매를 매우 꺼리고 있다. 이 때문에 매도자들이 서둘러 값을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 매수가 없는 상태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올해 연말부터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종전 대출 규제에 더해 소득대비부채상환비율(DSR) 규제까지 본격 시행되면 부동산 쪽으로의 현금 흐름이 막혀 추가적인 서울 아파트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지난해와 올해 부동산 투기에 합류한 분들이 후회하는 시점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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